스위스의 모든 기차역에는 SBB시계가 있다. 스위스 연방 철도(SBB)으 모든 역에 표시되는 시계는 디장인의 고전이 되었다. 1940년대에 당시 SBB 직원이었던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인 Hans Hilfiker가 만들었다. SBB는 열차의 원활한 운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의 일부가 될 시계를 원했다. 시계판은 심플하고 강하다. 숫자가 없고, 분은 흰색 면에 검은색 선으로 표시된다. 시침과 분침도 블랙, 이 흑백 배경에 빨간색 초침이 눈에 띈다. 역 관리자가 운전사에게 열차가 출발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손을 흔드는 핸드헬드 신호를 흉내 낸 끝에 빨간 원반 때문에 '로테 켈레' 또는 빨간 신호'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분초에 도달하면 1.5초 동안 멈춘 빨간 바늘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