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코로나 관련 규제 해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밝혔다.
신중했던 독일도 유럽의 방역 완화 기조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최서윤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의료체계 압도 우려가 진정됨에 따라 16일(현지시간) 자정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용시나 의료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기고, 지난 2년간 실시된 거리두기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지평선의 불빛은 매우 선명하다." 면서 "바이러스는 있지만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대적 규제 완화에도 정부는 언제든 필요시 규제를 다시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상점과 식당, 문화시설 출입도 자유로워진다.
직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권고도 종료된된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다려 왔다"며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입장 시 손님들에게 코로나 19 증명서(백신 접종 또는 음성 확인)를 요구할 필요가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양성 판정자의 5일간 격리 의무의 경우 3월 말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에 따르면 860만 인구의 90% 이상이 이전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고 있다.
이날 스위스의 신규 확진자는 1만 3386명, 사망자는 4명으로 여전히 매일 1~2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의료체계가 잘 견디고 있고, 중환자실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알래 벼르세 스위스 보건 장관은 " 급성 국면은 이제 끝났다"면서 정부는 안전해질 때까지 백신 접종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과 함께 대부분의 규제를 철폐하는 국가가 된다.
(서울=뉴스 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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